가을 정취, 충북에서 만끽하세요… 옥천 향수호수길 걷기 등 열려

입력 2019-11-05 19:58
충북 옥천 향수호수길에서 바라본 대청호 전경. 옥천군 제공

11월에 접어들면서 가을의 감성과 낭만이 깊어졌다. 충북의 대표적인 둘레길인 옥천 향수호수길과 영동 금강둘레길엔 가을 단풍의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에 호수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생태문화 탐방로가 힐링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향수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에서 안내면 장계리 방향으로 대청호반의 멋진 경관을 따라 조성됐다.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의 시 ‘향수’와 ‘호수’의 제목에서 이름을 따왔다.

산책로는 총 5.4㎞로 대청댐이 들어서기 전 옥천~보은을 오가는 도로가 있던 곳이다. 사람의 발길이 끊기면서 30여년 동안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졌다. 오는 9일 제1회 향수호수길 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충북 영동의 금강둘레길도 금강과 어우러진 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금강둘레길은 양산면 일대에 있는 송호관광지 안에서 시작된다. 수령 300년이 넘는 송림이 울창하다. 금강을 끼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6㎞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양산팔경으로 불리는 강선대, 여의정, 용암, 함벽정, 봉황대 등이 둘레길에 포함돼 있다. 12월 7일 제3회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행사가 개최된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