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관광컨벤션 전담기관 설립 추진

입력 2019-11-05 20:01
4일 울산시청 본관에서 관광 전담기관 설립 방안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전통적 산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관광전담 기관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관광 전담기관인 가칭 ‘울산관광컨벤션재단’은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한 출연기관(재단) 형태로 만든다. 조직과 인력 구성은 ‘관광’과 ‘컨벤션’ 2본부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된다. 설립 후 10년간 소요 예산은 1577억원, 설립 초기엔 13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전시컨벤션센터 분야에 약 90억원을 배정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연 290억원, 고용유발 효과 연 270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102억원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월 울산광역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승인과 문화체육관광부 설립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출범 시기는 2021년 초로 예상된다.

그동안 울산의 관광은 울산시와 구군이 알아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중복되는 관광 콘텐츠가 너무 많았고, 낭비성 행사로 인한 예산낭비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울산시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등 기존의 관광 인프라와 세계유산 반구대암각화, 전시컨벤션 센터의 경쟁력을 묶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