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할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연내 완성차 공장 착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5일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4일 업무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GM은 광주시와 현대차 합작법인으로 지난 8월 출범했다. 현대차는 광주시에 이은 GGM 2대 주주다.
업무지원 내용에는 공장건설 설계도면 제공, 생산라인 배치 등 업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 지원, 경차급 SUV차량 양산·품질관리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업무지원 계약에 따라 완성차 공장 설계와 생산라인 구축을 실무적으로 담당할 현대차 기술진 선발대 20여명이 이르면 이번 주 광주에 도착한다.
업무지원 계약식에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와 박광식 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GGM은 광주시, 현대차와 협의를 거쳐 직제와 경력직 인력채용 규모 등을 금명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GGM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 공장 착공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한 뒤 다음 달 빛그린산단 60만4985㎡ 부지에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 공장을 착공한다. 2020년 9월까지 생산라인 설치를 마치고 2021년 2월 시운전을 거쳐 같은 해 4월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9월부터는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은 SUV차량 10만대 양산체계를 본격 가동하게 된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업무지원 계약 체결로 노사상생을 전제로 한 광주형 일자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GGM의 순항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