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하고 세련… ‘프리센스 360도’ 시스템이 일품”

입력 2019-11-03 21:59

아우디의 중형 프리미엄 세단 ‘A6’는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국내에선 2003년 출시 이후 7만6000여대가 팔렸다. 그런 A6가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사진)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A6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한층 강화된 편의사양, 동급 최강의 출력과 뛰어난 연료 효율을 내세우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이전 세대 대비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 덕분에 앞좌석과 뒷좌석 헤드룸이 여유롭고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가장 넓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및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는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3초. 속도가 붙을수록 매끄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숙성도 뛰어났다. 스티어링 휠의 민첩성은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지만, 가벼운 느낌은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내비게이션과 공조시스템 등 차량을 통합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은 터치감도 나쁘지 않았고, 햅틱 기능으로 차별화도 시도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입력할 때 하단 디스플레이를 자판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은 편리했다.

하차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도’를 통해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했다.

특히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360도 카메라는 좁은 골목길을 지나갈 때나 주차할 때 유용하다. 360도 카메라는 차량의 라이트 상태까지 보여준다. 다만 소월길을 비롯한 남산 일대를 도는 짧은 도심 시승코스는 다양한 기능을 경험하기엔 아쉬움이 컸다.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의 복합 연비는 11.4㎞/ℓ, 가격은 6679만7000원부터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