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북토크·취미 수업… 호텔, 문화공간 역할 톡톡히

입력 2019-11-03 22:18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는 세계적 설치미술가 루크 제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이 전시돼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호텔이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미술 전시를 관람하거나 저자와 함께 하는 북토크에 참여 하거나 소규모 취미 수업을 듣는 식으로 호텔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다양해 지고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호텔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는 ‘파라다이스 아트랩’의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VR,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완성된 작품 10개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9일까지 건축가 하태석, 현대무용가 차진엽 등과 함께하는 ‘아트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파라다이스 리조트에는 ‘달의 미술관’을 포함해 3000여점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1층 로비를 아트센터 ‘M컨템포러리’로 꾸며 현대 미술 전시 공간으로 변신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아트스페이스 벤 플러스와 협업해 1층 로비를 갤러리로 꾸몄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는 ‘비스타 아트’를 진행하는 등 호텔이 전시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브랜드 레스케이프 호텔은 ‘살롱 드 레스케이프’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음악, 책, 와인, 칵테일, 패션 스타일링 등 다양한 주제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인데 호텔에 숙박했거나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쿠폰을 받아 참여할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프리미엄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에서 칵테일과 위스키 클래스를 연말까지 상시 운영한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