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미래연구소(대표 소재찬 목사)는 다음 달 18∼22일 강원도 속초시 설악켄싱턴스타호텔에서 목회자를 대상으로 ‘STP(School of Trans Preaching)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5일 동안 진행되며 기존 설교 패러다임의 문제점과 그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소재찬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이 다시 오려면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깊이 모르는 죄악을 더 몸부림치며 회개해야 한다”면서 “설교는 기교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깊이 모르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기독교미래연구소는 세계 교회를 섬기는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2001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특히 기존 설교의 이론을 수집, 정리한 것이 아닌 실제적 설교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STP를 개발, 이를 목회자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미국에선 16회, 한국에선 18회 STP 세미나를 마쳤다. 또 19기 STP 정기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민재 목사(부천 제일교회)는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이렇게 목회해도 되는 것일까’ ‘지금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할 때 STP를 알게 됐다”며 “그동안 상식과도 같은 설교와 목회의 개념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설교와 목회와 얼마나 다른지 성경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성도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했던 목회에서 하나님을 구하고 찾고 아는 목회로, 하나님을 주어로 삼는 목회로, 하나님 때문에 하는 목회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형태 목사(예닮교회)는 “23년 전 교회를 개척하고 소문난 교회성장 세미나와 설교 학교는 거의 모두 다녔다”며 “그러나 생각한 것처럼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STP 학교에 다니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성경과 설교의 관점이 확 달라졌다”며 “지금은 교회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갈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에는 설교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이제는 설교자로 살아간다는 것을 최고의 복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transchurch.com).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