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트업, 중소·중견 기업들과 손잡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를 올해 공식 출범했다. 수백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 스타트업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현대차와 MOU를 맺은 스타트업은 위치정보, 원격제어를 통한 출장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와이퍼’, 차량 데이터 입력이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 업체 ‘마카롱팩토리’,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 및 음료의 픽업(Pick-up)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윈’, 차량 데이터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 평가 및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스터픽’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버스 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중소ㆍ중견 버스 제작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 오는 2021년부터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