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7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이 10월 한 달 동안 전국 90여개 사업장의 5000여 임직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각 사업장 임직원들은 농어촌 일손 돕기를 비롯해 취약계층 지원, 주거환경개선,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일 ㈜한화 임직원들의 과수농가 지원 봉사활동으로 릴레이 봉사활동은 시작됐다. 옥경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4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배 80박스를 수확했다. 봉사단은 배즙 90박스와 함께 유성구 관내 복지관, 경로당,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한화케미칼은 공익재단인 아름다운재단, 연세대 창업동아리 MLP와 손잡고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이동식 경사로 설치 사업을 진행한다. 점포 앞 문턱 때문에 휠체어로 출입이 어려운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MLP가 자체 개발한 이동식 경사로는 가볍고 충격에 강한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소재로 한화케미칼이 생산한 제품이다. 평소에는 포개어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꺼내 설치할 수 있어 좁은 골목에 위치한 점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화토탈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 주변 농가에서 특산물인 육쪽 마늘 5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직원들과 함께 마늘장아찌를 담그고 충남 대천에서 구매한 김과 함께 포장했다. 이는 2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서울시립남대문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2007년 창립 55주년을 맞아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 9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경쟁의 시대를 넘어, 상생의 시대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