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양의 아름다움 재발견… ‘미시감각: 문양의 집’전

입력 2019-10-30 20:29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 중인 설화문화전 ‘미시감각: 문양의 집’ 전시회에 꾸며진 ‘파우더룸’의 모습. 아모레퍼시픽 제공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럭셔리 뷰티브랜드 설화수가 ‘2019 설화문화전 <미시감각: 문양의 집>’을 지난 1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 문양 중 행복과 아름다움을 뜻하는 나비, 새, 꽃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동시대 작가들의 독창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섬세한 아름다움의 요소인 전통 문양이 일상적 공간인 집 안에서 감각적으로 재창조됐다.

‘미시감각: 문양의 집’은 작가 8명이 참여해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건축 분야 김이홍을 비롯해 공간기획 박성진, 드로잉 강주리, 패브릭 김진진, 인테리어 백종환, 패션 분야의 이다은과 조은애, 영상 최경모 작가가 전시에 함께했다. 관람객들은 일상 공간인 ‘리빙룸’, ‘다이닝룸’, ‘베드룸’, ‘파우더룸’, ‘라이브러리’에서 전통 문양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현대미술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나비, 새, 꽃은 이번 전시 소재에 영감을 준 고미술작품 ‘호접도 10폭 병풍’ ‘화조영모도 10폭 병풍’ ‘서화미술회 10인 합작도 10폭 병풍’에서 비롯됐다.

설화문화전은 2003년 전통문화 후원을 위해 발족한 ‘설화클럽’부터 이어져 온 설화수의 문화메세나 활동이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젊은 세대가 전통을 더 가깝게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 간 소통을 실현하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