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심의회, 곤경 빠진 직원에 격려금

입력 2019-10-30 20:26
롯데마트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행복드림 봉사단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2015년부터 ‘행복 일터 희망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롯데마트 행복심의회’를 통해 연차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행복 일터 희망 나눔 행복심의회’는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 또는 가족 부양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게 생활지원금, 격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구성원이 직접 자신의 연차 휴가를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는 동료직원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메일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직원에 대한 사연이 접수되면 매달 심의회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롯데마트 직원뿐 아니라 마트에서 일하는 협력사원, 용역사원 등 모든 종사자가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받던 중 아버지까지 쓰러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에게 롯데마트는 치료비를 지원하고 동료들은 연차휴가를 나눠줘 치료에 매진할 수 있었다. 직장암 선고를 받은 직원의 치료를 돕기 위해 동료직원의 마음이 담긴 30일의 연차 나눔도 이어졌다.

행복심의회를 통해 도움을 받은 한 직원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힘든 일에 회사와 직원들이 먼저 관심을 가져줘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해당 제도가 어려움이 있는 직원에게 많은 보탬이 됐으며 좋겠고 나부터도 동료들을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이후 총 249건의 사연이 접수됐고 3억3000만원가량을 롯데마트가 직접 지원했다. 연차나눔을 통해 롯데마트 직원 19명이 283명의 기부자들에게 445일(1인당 평균 1.5일)을 받아 연차휴가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권종기 롯데마트 직원행복팀장은 “직원들의 나눔 활동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있다”며 “함께 가는 친구처럼 회사가 직원들의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복지제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