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엠팝’(mPOP)의 투자정보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공지능(AI)이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종목을 추천해주는 ‘주식선호분석’ 서비스의 도입이다.
이 서비스는 먼저 삼성증권 AI가 고객 기본 정보, 최근 1년간 투자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어 투자 성향이 유사한 다른 고객의 선호종목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을 도출한다. 최종적으로 추천 종목 가운데 베스트 종목 7가지를 선별해 제시한다.
삼성증권이 실제 AI를 활용해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모의실험을 해본 결과, 주가의 등락 예측 정확도는 76.2%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 서비스에는 삼성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 특허를 출원한 ‘고객별 예상 선호종목의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엠팝은 ‘고수들의 보유종목’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고객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00명의 보유·매수·매도 상위 10개 종목 정보를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상위 10개 종목은 매일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거래 정보가 갱신된다. 투자 초보자들은 이를 통해 손쉽게 매매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서비스는 엠팝에 접속한 뒤 트레이딩 카테고리 안에 있는 ‘투자정보’창에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 디지털 인텔러전스 담당 전계완 상무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할 경우 고객 관점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투자환경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