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사진)가 연결기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악화로 철강부문 이익은 감소했지만 미얀마 가스전과 플랜트 사업 등 글로벌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는 24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398억원, 순이익 4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0%, 2.7%, 27.1% 감소했다.
원가 상승과 수요 산업 부진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그러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로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 5조8904억원, 영업이익 16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7% 증가해 연속 3개 분기 16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 측은 “국내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 분야의 수요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철강경기 회복 역시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세계철강협회의 수요 전망에 따르면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투자 확대, 감세정책 등 중국의 견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 부진으로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에 매출 1조9469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3000억원 이상의 영억이익을 달성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을 이어갔다.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럭셔리 브랜드 ‘후’, ‘숨’, ‘오휘’, 더마 브랜드 ‘CNP’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15.1%(2119억원) 증가했다.
정건희 문수정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