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시민경찰의 날’을 제정했다. 시민들을 파트너로 참여시켜 공동체 치안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앞으로는 매년 경찰의 날(10월 21일)을 전후해 시민경찰의 날 행사를 열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본관 5층 강당에서 올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시민들과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시민, 경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시민경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2일 광명에서 금은방 귀금속 절도범을 붙잡아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가 된 고등학교 축구선수 우의기(17)군을 비롯해 교통사고 현장에서 생명을 잃을 뻔한 운전자를 구조한 김휘섭(28·2호)씨, 길요섭(44·3호)씨 등 500명(10월 21일 기준)이 시민경찰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범인 검거, 사고예방 및 인명구조, 범죄 예방에 기여한 시민들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해 포상하고 경찰 흉장 모양의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치안의 파트너로 삼아 공동체 치안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우리동네 시민경찰의 파급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전국 경찰서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