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입력 2019-10-25 00:03

예수님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크게 논쟁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실제로 존재했던 분이라는 것은 다른 역사적 인물들, 예컨대 부처나 공자 소크라테스가 실존 인물인가를 다투지 않은 것만큼 확실한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즉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성경에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입니다. 간혹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사람들의 이야기, 흔히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수님과 임사체험자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는 예수님은 다시 죽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죽음의 결론이 다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을 뿐 아니라 다시 죽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떻게 되셨나요.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행 1:9)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본래 계시던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죽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신 것은 곧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우리에게도 산 소망 즉 부활의 소망, 영생의 소망을 확실히 증명해주신 것입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3~4)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합니다. 당시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목격자가 5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복음서에도 모두 기록되어있습니다.(마 28:1~20, 막 16:1~20, 눅 24:1~53, 요 20:1~21:25)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지 도덕적 스승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누구신가요. 이것에 대한 답변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인가요.

예수님은 메시아 즉 그리스도입니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부릅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를 번역한 단어입니다, 원래 메시아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우리의 죄를 해결해 주시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받아들이면 죄를 용서받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이것이 복된 소식 즉 복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전한 복음도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으십니까. 여러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셨습니까. 삶 속에서 매일 만나고 계시나요. 예수님은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아멘!

권순웅 목사(화성 주다산교회)

◇주다산교회는 1992년 권순웅 목사가 개척했습니다. 교회 성도를 양육해서 예수님의 ‘SPARK 제자’로 세우는 교회, 지역 교회일 뿐 아니라 민족교회 열방교회로 선교 지향적인 교회를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권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그레이스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