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정예 7인, ‘오버워치 월드컵’ 4연패 도전

입력 2019-10-25 06:02
지난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달 1일(한국시간)부터 2일까지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축제 ‘2019 블리즈컨’이 열린다. e스포츠 분야에서는 오버워치와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국제대회 본선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오버워치 월드컵’이다. 오버워치 월드컵은 블리자드가 2016년 내놓은 FPS(1인칭슈터)게임 오버워치로 실력을 겨루는 국가대항전 성격의 대회다. 한국은 2016년 오버워치 월드컵이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인 최정예 로스터로 대회 4연패를 정조준한다. 2019시즌 신인왕 ‘학살’ 김효종을 비롯해 ‘카르페’ 이재혁, ‘아키텍트’ 박민호, ‘마노’ 김동규, ‘최효빈’ 최효빈, ‘iDK’ 박호진, ‘비도신’ 최승태 등 오버워치 스타 군단이 가슴팍에 태극마크를 단다. 지휘봉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2019시즌 우승을 이끈 박대희 감독이 잡았다.

‘하스스톤 글로벌 파이널’도 이번 블리즈컨 중 개최된다.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 8인이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앞서 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3개 지역에서 2차례씩 펼쳐진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시즌 우승자 6인과 중국 ‘골드 오픈 시리즈 플레이오프’ 우승자 2인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서렌더’ 김정수가 패를 쥔다.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도 블리즈컨에서 1년 여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16인의 프로게이머가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WCS)’에 참가, ‘스타2 세계챔피언’ 타이틀과 60만 달러(약 7억원) 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그동안 스타2 우승 트로피는 한국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해 핀란드 출신 ‘세랄’ 요나 소탈라가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을 모조리 제압하며 세계챔피언에 오르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올해 그 수모를 갚기 위해 박령우, 조성주, 조성호, 이병렬 등이 나선다.

윤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