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5년간 60억 투자 매장 내 공기 질 개선한다

입력 2019-10-23 04:08

현대백화점이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5년 동안 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11~3월)를 앞두고 백화점과 아울렛의 공기조화기 필터 1만5500여개의 성능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백화점과 5개 아울렛 점포의 ‘공기조화기’ 필터를 기존보다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파인 필터’로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차장과 옥외 매장을 제외한 모든 영업층의 필터를 교체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을 포함해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새로 설치한 파인 필터는 촘촘하고 복잡한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0.4㎛(100만분의 1m)보다 입자가 큰 먼지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대부분 미세먼지(10㎛ 이하)와 초미세먼지(2.5㎛ 이하)를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 상무는 “파인 필터 도입으로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가량 낮아지게 됐다”며 “백화점과 아울렛에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내 공기 질 개선으로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