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숲을 처음처럼 되돌리기 위한 ‘처음처럼 숲’ 조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숲 주변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고 숲의 수질 정화 작용으로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롯데주류는 수원지 등에 숲을 조성하고 가꿔나가는 ‘처음처럼 숲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기로 업무협약을 한 뒤 숲 조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지에 숲을 만들어 제대로 가꾸면 대기오염 개선 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숲의 수원 저장, 수질 정화 작용으로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처럼 숲 가꾸기’의 첫 활동은 지난 4월 대형 산불이 난 강원도 삼척에서 진행됐다. 산불 피해 지역에 약 2만㎡(6000여평) 규모의 ‘처음처럼 1호 숲’을 완공했다.
처음처럼 1호 숲은 연간 약 2억2500만ℓ의 빗물을 흡수할 수 있다. 약 4만8000㎏(승용차 한 대가 220만3000㎞를 주행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514만㎏의 산소를 생산해낸다. 208만9000㎏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내는 생태학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공기청정기를 4억1300만 시간 가동했을 때 가능한 정화량이다.
롯데주류는 나무를 심고 끝내는 게 아니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토지 습도 관리, 숲 주변 대기 상태 측정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
롯데주류는 1호 숲에 이어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약 3300㎡(1000여평) 규모의 ‘처음처럼 2호 숲’을 조성했다. ‘처음처럼 3호 숲’은 삼척에 위치한 1호 숲 인근에 추가로 약 2만㎡(6000여평) 크기로 만들었다.
지난달 서울숲에서 진행된 ‘2019 서울 숲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처음처럼 숲 조성의 일환으로 행사 참가자들에게 공기정화 식물인 스투키, 커피나무 1500여 그루를 전달하는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주류 임직원들은 직접 참여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 ‘클라우드’ ‘피츠’ 등 롯데주류의 제품에 대한 고객의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소비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연은 함께 가꿔야 하는 소중한 가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