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나무교회됨의 설교] 주와 그리스도

입력 2019-10-23 00:07

성경은 복을 강조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 10:13)

성도는 마땅히 복을 누리고 복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복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말씀을 지키며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십니다. 우리의 주인 되어 주시고, 우리를 종 삼아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신 30:6)

그것은 마음의 할례를 받는 것입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을 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 기쁨이요, 생명이 됩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까이 있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신 30:14)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기 전까지 하나님의 말씀은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신 30:11) 그것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이 되는 다른 뜻이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사니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인 되시면 말씀대로 사는 것이 당연합니다. 마음에 할례를 행해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도록 하십니다. 한마디로 주인을 바꿔 주십니다. 내가 주인 되었던 삶에서 하나님께서 주인 되어 주십니다. 마음에 할례를 베푸신다는 말씀을 믿는 믿음이 관건이 됩니다. 믿어야 합니다. 마음에 할례를 받아 거룩하게 되면 말씀이 지켜지고 복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주인 되어 사는, 흑암 세상에 익숙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주인 되는 삶이 좋고 편합니다. 그러나 사망의 문제 앞에선 두려워합니다. 죽기를 두려워하여 평생 종노릇을 하고 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주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하나님을 만나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요 14:9)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을 백성삼아 주시고 주인 되어주셔서 생명과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때 세상에 매여있는 삶에서 자유롭게 됩니다.(요 8:32)

이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교회의 몸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머리의 음성이 들리는 몸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배, 교제, 훈련, 선교와 전도, 봉사의 삶을 몸으로 살아가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주인 되신 예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시 133:2) 시편 133편은 신약교회의 비전입니다. 아론의 머리로부터 흘러내리는 보배로운 기름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입니다.(엡 1:23)

예수님은 기름 부음 받으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영원한 대제사장이십니다.(히 4:14) 교회의 몸 된 성도들에게 성령 하나님을 부어주시어 성전된 나로 살아가게 하십니다.(행 2:33) 성전된 우리인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십니다.(엡 2:21~22)

교회 생활은 주와 종의 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들어갑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실 때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약속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생명이 있고 그 이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복됩니다. 예수님의 종이 되는 것에 인생의 생명력이 있습니다.(빌 2:9~11)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행 2:36)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자 내 삶에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이것을 기름 부으심이라고 말합니다. 교회가 되어 살아갈 때 예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시는 삶을 삽니다. 교회됨으로 시편 133편 3절의 복을 이 땅에서 누리고 삽니다. 할렐루야!

이강우 목사(서울 좋은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