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15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를 다음 달 2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부산에 가면….’이라는 주제 아래 사랑 열정 평화 등 세부 주제를 정했다. 새롭고 다채로운 연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다음 달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동행’과 ‘평화’의 의미도 담긴다.
‘레인보우불꽃’과 ‘변색타상’ 등 신개발 불꽃도 선보이고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초대형 불꽃도 확대해 국내 최대 멀티미디어 불꽃쇼의 명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내레이션·음악·영상 등에도 큰 변화를 준다. 부산 출신 영화배우 조진웅 씨가 불꽃 내레이션을 진행해 관람객들이 불꽃 쇼를 감동적인 한 편의 영화처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 시도되는 ‘커튼콜 불꽃쇼’를 통해 관람객들은 마지막까지 불꽃쇼의 여운을 즐기고 귀갓길의 혼잡함을 덜 수 있도록 했다. 해외초청 불꽃쇼는 유럽을 대표하는 110년 전통의 이탈리아 불꽃 연출기업인 ‘파렌테(Parente)’가 독창적인 불꽃을 활용한 예술적인 불꽃쇼를 선보인다.
이밖에 시민과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사전행사와 불꽃 아카데미, 시민 사연 소개 등 불꽃을 연계한 다양한 기획도 마련됐다.
시는 더욱 안전한 불꽃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21일 오거돈 시장 주재로 경찰·소방·지자체 등 28개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이 모여 분야별 안전대책 점검 및 최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재확인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국제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더욱더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