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 경쟁 후끈

입력 2019-10-21 20:48

가상공간 속 항공기 조종 실력을 겨루는 ‘2019년 대한항공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가 20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돼 10대부터 성인까지 열띤 경쟁을 펼쳤다(사진).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한항공 주최, 보잉사 후원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실제 항공기 조종과 똑같은 환경에서 조종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비행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가 사용됐다. 120여명이 참가한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5명의 참가자들은 대한항공 항공기와 똑같이 디자인된 보잉 737 가상 항공기를 조종하며 여객기 이착륙 능력, 안전하고 정확한 항로 비행 등 평소 갈고닦은 조종 기술을 선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연소 조준형(13) 학생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15명 중 절반가량이 10대 참가자일 정도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과 뛰어난 기량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현직 대한항공 기장 및 훈련 교관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선발한 입상자 4명은 제주 정석비행훈련원과 인천 운항훈련센터를 견학하고 실제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