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운동하고 AR로 쇼핑한다… LG유플러스 ‘서비스2.0’ 공개

입력 2019-10-16 04:06
모델들이 LG유플러스가 15일 공개한 5G 서비스 ‘스마트홈트’의 AI 코치에게 트레이닝 자세를 실시간으로 교정받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차기 5G 전략으로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선택했다. 자사 5G 인프라에 카카오의 IT 기술·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사용자 실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헬스와 쇼핑 분야에 5G와 인공지능(AI)·증강현실(AR)을 접목한 ‘스마트홈트’와 ‘U+AR쇼핑’을 발표했다. 남성과 젊은 세대를 공략했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5G 1세대였다면, ‘3050 여성’ 사용자를 노린 생활밀착형 라이프 서비스를 2세대로 낙점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홈트(홈트레이닝)와 U+AR쇼핑은 헬스와 쇼핑 분야에 5G를 접목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거주 15~59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헬스와 쇼핑 영역이 각각 71%와 64%로, 5G 서비스로 진화했을 때 고객들의 이용 의향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트에서는 카카오VX와 독점 제휴를 통해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헬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준다. 화면 양쪽에 전문가와 이용자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신체 각도와 동작을 비교 분석해 운동 횟수도 계산해준다. 운동이 끝나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동작 정확도 등을 집계함으로써 마무리된다.

또 전문가의 운동 영상을 4개 각도로 촬영한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자세보기’ 기능도 탑재됐다.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인 손연재, 요가 강사 황아영 등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코칭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연말까지 400여편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