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깨끗한 물 공급 ‘상수도 마스터플랜’ 수립

입력 2019-10-15 20:57
낙동강. 연합뉴스

부산시가 고품질의 수돗물 확보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지난 여름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로 홍역을 치른 뒤 전국적으로 확산된 ’수돗물 불신’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수도 종합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시는 낙동강 물 사용을 부산지역 상수도 불신의 근본 원인으로 진단하고, 낙동강 물보다 좋은 청정원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낙동강 상류의 수질 개선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의 정수장의 미량유해화학물질을 전량 제거하기 위해 막처리공법(NF, RO막 등) 도입도 제시했다.

주기적인 관 세척도 추진한다. 400㎜이상 중·대형관은 관 세척 시 단수가 불가피하므로 관로의 이중화나 네트워크화 사업을 통해 단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24시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관로의 블록화 사업 및 배수지 확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블록화 사업은 관로에서 수량·수압·수질의 관리는 물론 한 노선에 누수가 생기면 다른 관로를 통하도록 해 수돗물을 연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