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고생하지 말고 백신 맞으세요

입력 2019-10-13 20:33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권장시기가 돌아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이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 효과 지속기간이 평균 6개월인 것을 고려해 10~12월 사이를 예방접종 권장시기로 설정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2회 접종대상자(만9세 미만의 인플루엔자 접종력이 없는 경우)는 지난 9월 17일부터 무료접종이 시작됐으며, 1회 접종대상자 및 임신부, 만75세 이상 노인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만 65세 이상은 10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접종이 권장된다. 백신의 면역력이 접종한 다음해에 감소하고, 유행주 항원성의 변화를 맞추기 위해 해마다 유행이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의 개수에 따라 3가 백신과 4가 백신으로 구분한다. 3가 백신에는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고, 4가 백신에는 B형 바이러스 1종류 더 추가적으로 포함돼 있다. 3가 백신은 무료접종 대상이고, 4가 백신은 전액 유료 접종(본인 부담)이다.

질병관리본부는 “9세 미만 소아에서 2회 접종 시 백신간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1차 접종 후 최소 4주가 지난 후 2차를 접종하면 된다”며 “건강한 성인은 3가 백신 접종으로도 적정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 접종 전 증상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과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 발적과 통증이다.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전신반응으로는 발열, 무력감,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1% 미만에서 나타날 수 있고, 보통 백신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해 1~2일 간 지속된다. 드물게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의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만약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해 진료비 등이 발생했다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고, 그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보상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본인이 부담한 진료비가 30만원 이상인 경우, 이상반응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유수인 쿠키뉴스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