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랑 놀아요”… 노원 수학문화관 17일 개관

입력 2019-10-10 21:47

서울 노원구는 오는 17일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주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2885㎡ 면적)의 수학문화관(사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총 사업비 180억여원이 들었다.

수학문화관 안은 박물관처럼 꾸몄다. 로비에는 대표 상징물 작가들이 협업해 만든 공동 창작물 ‘파이 팔레트(Color of Pi)’가 눈길을 끈다. 무리수 파이(π)의 무한함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왼편엔 유아와 초등1학년 아이들이 수를 가지고 놀 수 있게 한 ‘수학놀이터’가 마련됐다. 바닥에 비친 숫자와 도형 영상을 가지고 놀며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2층은 ‘일상에서의 수학’을 주제로 꾸몄다. 당구공을 보면서 입사각과 반사각 개념을 배우는 식이다. 3D 프린터와 SW 코딩 교육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식 습득을 위한 ‘수강 프로그램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3층은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가 도형, 자연, 건축, 음악, 미술 등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