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 종료… 비상수송대책 해제

입력 2019-10-10 04:08

지난 7일 파업에 나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 노조가 파업을 종료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를 운영하는 이 노조는 9일 오후 1시 사측과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시행됐던 비상수송대책이 전면 해제됐으며, 9호선 2·3단계 구간은 평소와 같이 정상 운행됐다.

노조는 지난 4개월 동안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7일 오전 5시부터 9일까지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필수 유지인력 95명과 지원인력 등 69명을 확보하는 등 대체 인력 투입으로 파업 기간 별다른 운행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노사는 파업 이후에도 교섭을 이어오다 3일차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18차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벌인 결과 합의점에 도달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올해 기본급 5.7% 인상, 3개월 단위의 탄력적 근무제,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박찬명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장은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