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베이비부머 200명에 취업 매칭 사업 추진

경기도가 은퇴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하는 ‘5060 이음 일자리’사업에 나섰다. 은퇴한 중장년층에겐 임시고용이 대부분인 공공영역의 ‘안 좋은 일자리’ 대신 정보통신서비스 보건복지서비스 제조업 분야의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충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도내 5060 세대를 고용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5060이음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 경기도민 200명을 선발해 도내 근로자 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취업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도는 예산 38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아울러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장려금은 5060세대 고용 중소기업에 인턴 3개월, 정규직 3개월 등 최대 6개월분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인턴기간 3개월간은 고용장려금을 전액, 정규직 전환 후 6개월 간 고용을 유지할 경우 3개월분의 장려금을 추가 지원한다.

도는 또 중장년 구직자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참여기업에 자체 및 타 기관 직무관련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10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여성능력개발본부(용인)에서 도내 근로자 수 300인 미만 기업들을 초청해 ‘경기도 5060 이음 일자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임병주 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중년 세대 및 기업 모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일자리, 인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의 일자리 미스매칭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