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시재생 성공 주민축제 연다

입력 2019-10-07 21:43
서울 성동구 마장도시재생축제 현장모습. 성동구 제공

수제화거리, 카페골목 등으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서울 성동구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시재생 축제를 연다. 관내 5개 재생지역의 주민이 함께 협업해 각 재생지역의 특징을 반영한 주민축제다.

9일~12일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열리는 ‘마장의 휴일’을 시작으로 19일 답십리역 6번 출구 일대에서 열리는 ‘장한평 도시재생 축제’, 19~20일 양일간 서울숲에서 개최하는 ‘꽃길만 걸어요’ 축제를 거쳐 다음달 9일 ‘송정 단풍축제’로 한달 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성동구는 총 7개 구역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을 가진 자치구로, 도시재생사업 홍보를 유도하고자 ‘도시재생 축제의 달’을 기획했다.

축제 스타트인 ‘마장의 휴일’은 마장 축산물시장 특성을 살려 미션을 완성하면 상품으로 고기를 주는 ‘고기런’ 등이 준비된다. 장안평 도시재생 축제에선 자동차 무상점검 및 인근 초등생의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난타 공연 등이 열린다. 도시재생 축제 제3회 ‘꽃길만 걸어요’에선 ‘2019 성동 디자인위크’와 연계해 청년작가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성수동 소재 공방과 소상공인이 참여한 플리마켓에선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디밴드 오디션 ‘Great 루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6개 팀의 버스킹 공연, 가수 에일리의 화려한 공연 등도 열린다. 송정 도시재생 축제는 에너지 절약관, 도시재생 체험관, 뚝방 버스킹, 단풍축제가 포함돼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준비한 이번 축제가 구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에게도 도시재생으로 인해 변화된 성동구의 모습을 보여줄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