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위한 ‘부산 SW 마이스터고’ 최종 승인

입력 2019-10-07 20:23
부산시교육청. 뉴시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의 공동 협업사업인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의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지정이 교육부 최종 승인됐다고 부산교육청이 7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산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함께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이스터고 지정 승인 확정에 따라 개교 준비금 등으로 총 72억원의 국비(교육부 5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2억원) 지원금을 확보했다.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는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기술영재를 육성하는 고등학교로 대전, 광주, 대구 등 3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부산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는 내년에 2개 과(SW개발과 40명, 임베디드SW과 40명) 80명을 선발하고 기숙사 다목적홀 창의디자인실 창의공작실 토의토론실 스터디·커뮤니티라운지 동아리방 등 준비를 위해 기존 학사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개발과는 소프트웨어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분석, 설계, 구현,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또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펌웨어 개발, 유지·보수 수행 시스템 및 응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우수한 학생들의 선발 및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 면제, 학생 기숙사비 및 급식비 전액 지원, 입학 시 최신 개인 노트북 지급과 다양한 장학금 지원 제도 및 해외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시는 부산교육청과 올해 1월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부산유치 추진을 협의하고, 2월 과기부 교육부 등과 유치 절차 및 가능 여부 등에 대해 협의해 왔다. 4월 부산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교과과정 운영, 현장실습, 학생취업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5~6월에는 130여 개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과 마이스터고 유치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7월 교육부 마이스터고 지정동의 신청, 9월 현장심사 등을 거쳤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진보가 산업구조 개편 및 직업·고용의 혁명적 변화를 촉발시킬 것”이라며 “이번 마이스터고 유치로 부산에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시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