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위한 비발디 콘서트’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극장에서 열렸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콘서트에는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최초의 한국인 종신악장 박지윤과 이탈리아의 플루티스트 안드레아 그레미넬리가 ‘평화의 앙상블’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바다의 폭풍’, 플루트 협연을 위해 편곡된 ‘사계’ 등이 관객들을 바로크시대로 이끌었다.
공연장에는 고형원(OECD 한국대표부) 김동기(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를 비롯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러시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인도 캄보디아 일본 등 프랑스 주재 40여 개국의 대사와 외교관, 현지 문화예술계 명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콘서트를 주최한 이미아 한국의메아리 대표는 개회사에서 “평화는 멀리 있는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주변 이웃부터 배려하고 이해하다 보면 사회는 자연히 평화롭게 된다”며 “인류가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이뤄야 할 사명은 ‘누구나 평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진리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만국공용어인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게 이 시대에 예비하신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2013년 한불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자로는 드물게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국민일보 2018년 9월 28일자 29면 참조).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