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 노조가 7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나선다. 지하철 9호선 열차 지연 등으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6일 노조에 따르면 파업에는 9호선 2·3단계 구간 전체 직원(250명)의 절반 정도인 조합원 1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따라서 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 구간에서 열차가 지연되면 나머지 구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는 100% 운행하고, 퇴근시간대인 오후 5∼7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운행률 60%를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비조합원과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정상 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됐다. 운행률이 90∼99%인 경우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되고, 운행 횟수 단축차량 36대를 정상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8331, 8551, 8761)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운행률이 90% 아래로 떨어지면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를 정상 운행키로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