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총 1756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 규모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7개 시·도별 고유특성과 주민수요를 반영, 경기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289개 사업을 ‘2020년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했다. 생활 SOC는 교육·의료·복지·문화·체육시설 등 일생상활과 밀접한 인프라를 말한다. 현 정부의 ‘생활SOC 3개년(2020~2022년)계획’에 따라 지역 간 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가 확보한 국비는 전체 사업비 8504억의 20.6%인 총 1756억 원으로, 경북 945억원의 약 1.9배, 충남 671억원의 약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 571억원, 인천 302억원과 비교해도 3배를 훌쩍 넘는다.
사업에 선정된 도내 시·군은 고양 광명 등 총 23개 시·군으로, 각 시·군 당 1~6개씩 총 44개의 생활 SOC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연천 양평 포천 여주 등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대상지인 동북부 낙후지역 4개 사업에도 총 178억5700만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도는 확보된 국비와 지방비 3963억원을 포함, 총 5719억원을 투자해 44개 생활 SOC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상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향후 3년간 부족한 생활SOC 확충을 위해 도 생활SOC추진단 기능을 강화해 정부·시·군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경기도 ‘생활 SOC 복합화’ 국비 1756억 확보
입력 2019-10-06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