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유통부문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 지역에 3일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사진).
민간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긴급구호 물품을 수송한 BGF리테일은 CU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 요청이 들어온 지 3시간 만에 라면, 생수, 즉석밥 등 1000인분에 해당하는 긴급구호 물품을 영덕 지역에 보냈다. 영덕은 강풍과 폭우로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해 이재민이 발생한 지역이다.
롯데유통사업부문도 영덕과 울진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울산물류센터를 통해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울진군민체육관에 생수, 라면, 즉석밥, 티슈 등 1000명 분량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즉각 보냈다.
두 회사의 발 빠른 구호활동은 재난 예방과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부터, 롯데는 지난해부터 구호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기에 즉시 비상 준비태세에 돌입하고 민관 협력 상시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