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하자.”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 상임대표회장 이수훈 목사)가 주최하는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가 2일 충남 당진동일교회에서 개막됐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과 사귐’을 주제로 열린 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1000여명의 성시화운동 지도자들과 지역교회 성도들이 참석했다.
저녁예배 설교자인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은 “오늘의 도시는 무신론적이고 인본주의적이며 세속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교회는 그 한가운데 있으면서 깨끗한 도시,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 책임이 있다”며 “예수님도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사역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의 성시화를 위해서는 교육과 하나님 나라 운동, 추수 운동으로 세상에 도전해야 한다”며 “다윗이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을 무너뜨리듯이 우리의 무기는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시화운동은 16세기 장 칼뱅의 제네바 성시(聖市) 모델에서 출발한다. 칼뱅은 제네바아카데미를 통한 교육개혁과 종교개혁 정신을 모토로 사회개혁을 실시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설립자인 김준곤 목사는 여기에 착안해 1972년 한 도시 전체를 복음화하는 모델을 만들자는 목표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성시화운동은 전 교회(The Whole Church)가 전 복음(The Whole Gospel)을 전 시민(The Whole City)에게 전하는 ‘3전 운동’으로 집약됐으며 총체적 하나님 나라 복음운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 열린 국제성시화대회는 거룩한 도시, 복음화된 도시를 세우려는 지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축제 한마당이었다. 신앙 집회 성격을 탈피해 ‘골고다언덕 십자가’를 주제로 한 특별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곁들였다. 3일에는 최근 한반도와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중심으로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하는 특강이 강연이 이어졌다. 위로와 희망, 미래를 기원하는 대규모 찬양콘서트도 열렸다. 대회는 4일 충남 당진 일대 기독교 성지를 탐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