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새 주인에 MBK 파트너스

입력 2019-10-02 20:55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각각 MBK 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JKL 파트너스를 새주인으로 맞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승인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롯데손보는 JKL 파트너스가 각각 인수하게 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8월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카드가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9.4%, 9.2%다. 양사 합병 시 시장 점유율은 18.6%로 신한카드(21.9%)에 이어 업계 2위로 뛰어오른다.

롯데는 지난 5월에는 롯데손보 매각을 위해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우호지분 포함)이 보유 중인 롯데손보 지분 58.49% 가운데 53.49%를 JKL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다. 매각 금액은 3734억원이다. 이번 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롯데는 과징금을 면제받게 됐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