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올 시즌 가을야구 첫 상대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결정됐다.
워싱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대 3으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106승 56패)를 차지해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한 다저스와 5전 3선승제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자를 가리게 됐다.
워싱턴(93승 69패)은 리그 내 와일드카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 첫판에서 와일드카드 2위 밀워키(중부지구 89승 73패)를 상대로 진땀을 뺐다. 선발로 나선 간판투수 맥스 슈어저가 흔들리면서였다. 슈어저는 5이닝 동안 2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를 몰아붙인 밀워키 타선에는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가 있었다.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테임즈는 생애 첫 빅리그 가을야구 타석을 홈런으로 시작했다. 또 4회초에는 좌월 2루타를 수확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의 맹활약을 했다.
워싱턴의 뒤집기 쇼는 8회말에 시작됐다. 3회말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해 1-3으로 쫒아간 워싱턴은 8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워싱턴의 신예 4번 후안 소토가 우전 안타를 친데 이어 밀워키 밀워키 우익수 트렌트 그리셤이 공을 뒤로 빠트린 실책을 저지르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와 워싱턴은 4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다저스의 류현진은 1~2차전 중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