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0월 첫째 주

입력 2019-10-02 04:01

◆영화

퍼펙트맨(2일 개봉)


감독: 용수

출연: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진선규 등

내용: 완벽하지 않은 두 남자가 펼치는 콤비 코미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가 조직 보스의 돈 7억원을 날린 건달 영기(조진웅)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다 줄 테니 버킷리스트 실행을 도와달라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의 설정이나 전개는 그리 새로울 게 없으나, 두 배우의 연기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설경구가 판을 깔면 조진웅이 그 위를 휘젓는다. 홍콩 누아르 영화를 사랑한 관객이라면 ‘빵’ 터질 포인트가 있다.

◎한줄평: 완벽하지 않아도 삶은 아름답다

권남영 기자 별점: ★★★



◆콘서트

김나영 콘서트 ‘솔직하게 말해서 나’(5~6일 흰물결아트센터)


내용: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엠넷)를 통해 얼굴을 알린 가수 김나영이 여는 공연이다. 김나영은 2016년 ‘어땠을까’라는 곡이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면서 정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음원 강자의 등장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지난 6월 발표한 싱글 ‘솔직하게 말해서 나’도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나영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등지에서 차례로 콘서트를 연다. 다채로운 색깔을 띤 라이브 무대를 통해 공연 제목처럼 자신의 솔직한 매력을 뽐낼 계획이다.

◎한줄평: 신흥 음원 강자가 선보이는 전국 투어의 시작

박지훈 기자 기대치: ★★



◆무용

국립무용단 ‘회오리’(3~5일 LG아트센터)


안무: 테로 사리넨

출연: 김미애 송지영 박혜지 송설 황용천 이석준 등

내용: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2014년 초연된 이래 두 차례 더 선보여졌다. 공연은 대자연과 인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성을 가장 원초적인 몸으로 표현해내는데, 한국무용 특유의 깊은 호흡과 무게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기존 한국무용에서 접할 수 없었던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아낸다. 음악그룹 비빙의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져 80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심플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조명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줄평: 무대·조명·의상·음악이 어우러진 거대한 회오리

권남영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