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소스류 생산 충주 신공장 오픈 “2023년 매출 3000억원 목표”

입력 2019-10-01 21:34
동원홈푸드가 700억원을 투자해 소스류(조미식품) 생산 신공장을 열었다. 3만개 이상의 다양한 소스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해내는 스마트 공장이다. 동원홈푸드는 충주 신공장을 통해 소스류 매출 규모를 2023년에는 3000억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1일 충북 충주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 B2B용 소스류를 만드는 신공장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제조 관리가 가능하고 생산성이 기존 공장보다 두 배나 높아졌다”며 “수만가지 레시피의 소스류를 첨단 기술을 통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은 대지면적 약 6만2810㎡(1만9000평) 규모에 연면적 약 2만826㎡(63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국내 조미식품 제조시설로는 가장 고도화된 형태의 공장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원자재 보관과 입·출고, 제품 포장 등 모든 공정에서 실시간 자동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B2B 위주의 소스류 시장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가 다양해지고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꾸준히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소스류 시장 규모는 2조6000억원 정도에 이른다. 1993년 설립된 동원홈푸드는 소스류 제조와 식자재 유통 등 5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1187억원을 기록하고 올해는 1조3000억원이 예상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