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 메달을 따면 좋을 것”

입력 2019-09-30 21:35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희정, 노예림(미국), 고진영, 이민지(호주), 수이샹(중국), 유카 사소(필리핀). 윤성호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으면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림픽 여자골프는 내년 6월 29일 기준 세계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에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랭킹 1위인 고진영은 지금의 기량만 유지해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고진영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받고 싶은 타이틀로 평균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꼽았다.

고진영은 오는 3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호주교포 이민지, 재미교포 노예림, 필리핀의 사소 유카 등과 경쟁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7500만원으로 국내 최고액이 걸린 대회다. 올 시즌 상금 263만 달러를 누적한 고진영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 만에 시즌 상금 300만 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