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준곤 목사 10주기 추모행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본부에서 청년·대학생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가 ‘일편단심’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김 목사님 하면 떠오르는 건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며 “그가 전한 예수 복음으로 청년들이 세워지는 모습을 보며 이 땅에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얽매는 모든 걸 벗어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에게만 붙들린 삶을 사셨던 김 목사님처럼 우리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우리 삶을 이끌어 가시는 삶을 살자”고 권면했다.
김 목사의 딸인 김윤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총장은 유족 인사를 통해 “최근 제 딸이 할아버지의 책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다. 신앙의 유산이 자연스레 전달되는 모습을 보며 감격스러웠다”면서 “추억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김 목사님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을 하나씩 해 나가자”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는 추모사에서 “김 목사님께서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 나라와 민족을 위한 마음을 가르쳐 주신 분”이라면서 “그를 영적 스승으로 만나 예수님을 만난 것은 제 삶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이용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한윤봉 한국창조과학회 회장도 각각 추모사를 전했다.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 김정우(총신대 명예) 이상규(고신대 명예) 심상법(총신대) 교수, 박응규 아세아연합신학대 대학원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 학술 발표회도 열렸다. 임동규 작가가 김 목사의 어록을 손 글씨로 표현한 캘리그래피도 전시됐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