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말의 힘

입력 2019-09-27 00:08

불안이나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는 NLP기법이 있습니다. 웬만한 약으로 해결 안 되는 만성질환자들이 이 기법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말의 힘을 최대로 활용해 사람의 몸과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는 NLP기법(Neuro-Linguistic Programming)은 ‘신경언어 프로그래밍’이라고 번역합니다.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보다 나은 인생을 누리게 하려고 심리학과 언어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천적 마음 관리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법에 따르면 종이에 쓰인 글자는 7% 정도의 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것을 소리로 나타내면 38%, 어떠한 감정과 느낌으로 시인하면 55%의 힘이 추가로 생겨 비로소 100% 파워의 말씀이 됩니다. 이처럼 말은 우리의 환경과 운명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말의 힘’은 이미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세상의 처음에 가장 먼저 있었던 것은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 그리고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 1:3) 이처럼 말씀은 태초의 근원이며 세상 만물의 뿌리인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말의 근원에 관한 비슷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양의학에 의하면 머리카락은 피부에서 나왔고, 피부는 살에서 나왔으며, 살은 뼈에서 나왔고, 뼈는 피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피는 마음에서 나오고, 마음은 정신에서 나오며, 정신은 영혼에서 나옵니다. 영혼은 빛에서 나오는데 이 빛은 바로 소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소리 즉 말을 뜻하는 것입니다.

말은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시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소원을 입 밖으로 크게 표현하는 것과 입안에서 중얼거리기만 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입으로 시인하지 않은 말에서는 기적과 창조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로마서 10장 10절에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음속에 믿음이 생기면 계속 입술로 시인하여 믿음을 풀어 놓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만들어진 우리는 말씀을 입으로 시인함으로써 주변을 다스리고 창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말을 할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말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으면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힘이 저절로 따라오게 됩니다. 말은 영적인 힘과 공기의 진동입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에모토 마사루의 실험에 의하면 사랑과 감사의 말을 들려준 물에서는 완전하게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약 60조개의 세포도 우리가 말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듣고 있습니다. 인체의 60%가 물인데 물은 말에 따라서 변화되므로 건강도 말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 16:24)

오늘날 많은 사람이 신앙생활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믿음과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질병에 걸리는 이유는 자신과 타인에게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웃으면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외쳐보십시오. 좋은 말과 사랑이 가득 담긴 말을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비결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왕이면 활짝 웃으면서 큰소리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외쳐보십시오. 성공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한마음사랑교회는 성경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고 배우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센터이기도 합니다. 협동목사로 시무하는 한재혁 목사는 연세대 의대 출신의 의사로 연세소아과와 자연치유상담센터를 운영하며 NLP 심리 코칭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한재혁 목사 (한마음사랑교회 협동)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