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장애인 예술특화직업교육 운영학교가 인천에서 선보인다. 인천 미추홀학교는 인천시교육청 지정을 받아 2020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장애예술인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예술특화 직업교육을 실시해 진학 및 취업 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전교생 대상 문화예술교육 확대로 여가생활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교직원 중심의 TF팀을 조직해 장애학생 예술분야 취업가능성을 탐색해왔다. 학생 모집을 위해서는 현재 인천 관내 일반학교 및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중3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고등과정 예술특화교육 지원 학생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부모 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토대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할 방침이다. 예술특화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하는 등 제반 준비를 마친 후 2020학년도 3월부터 예술특화 직업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미추홀학교 김인선 운영위원장은 “장애학생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학령기 교육이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교육에 대한 장애학생들의 접근은 제한적이었다”며 “학교 교육과정 틀 안에서 장애학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학교측은 이같은 예술특화교육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장애예술인 양성 직업교육 운영학교 인천에 첫선
입력 2019-09-25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