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북 청주에서 국내 최대 지역정책 박람회가 열린다. 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2020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 개최지로 청주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이 행사는 대도시 중심으로 개최됐는데 지역별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지자체 공모로 전환했다. 개최지 공모에는 모두 6개 시·도가 신청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혁신의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내년 박람회는 도시재생의 역사와 스토리를 지닌 청주 ‘문화제조창C’에서 열릴 예정이다. 옛 연초제조창의 새 이름인 문화제조창C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시민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2004년 가동을 멈출 때까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던 담배공장은 2011년부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지로 정해지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우리나라 최초 지역주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성공모델이 된 옛 담배공장의 변신을 내년에 꼭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내년 박람회가 지역혁신과 균형 발전의 중심지 충북의 상징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