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아암 환자 가정에 백산수 공급

입력 2019-09-26 21:55
백혈병 소아암 환자 가족들로 구성된 국토순례단이 지난달 28일 중국 심양 백산수 공장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은 백혈병·소아암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백혈병·소아암 환자들에게 자사 생수 브랜드 백산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환자들의 국토 순례도 후원했다.

농심은 지난해 3월부터 매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운영하는 전국의 쉼터 9곳에서 소아암환자 가정 200곳에 백산수를 공급했다. 백혈병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해 마실 것 하나 고르는 것도 조심스럽다. 농심은 생수나 끓인 물을 주로 마시는 환자들에게 7개월간 백산수 25만여병을 제공했다. 한 소아암환자 가족은 “고액의 치료비도 부담스럽지만 동시에 마시는 물부터 작은 생활습관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았다”며 “생수를 지원해주는 것이 환아를 둔 부모로서는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최근 한국소아암부모회가 주관한 국토순례 행사에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2013년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서 시작해 전국을 순례하다가 올해는 지난달 백두산 일대에서 진행됐다. 한자와 완치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까지 7번 국토순례에 모두 참여한 한 소아암 완치자는 “소아암을 겪고 한쪽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됐고, 늘 의기소침하게 살았는데 첫 국토순례에 참여하고 무엇이든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며 국토순례가 삶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농심은 또 백두산에 있는 백산수 공장에 참가자들을 초대해 백산수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