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망 없는 중소 파트너 판로 개척 도와

입력 2019-09-26 21:56
롯데백화점 관계사 직원들이 2017년 베트남 호치민 롯데레전드 호텔에서 열린 구매 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대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국내외 유통 역량을 동원해 중소파트너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좋은 상품을 갖고도 유통망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대상이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해왔다. 롯데백화점이 입점업체의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부담했다.

드림플라자 매장은 2014년 본점에 처음으로 들어섰다. 이어 같은 해 부산본점과 잠실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2016년 10월 영등포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시장개척단’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 베트남 호치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도 지난 7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활동했다. 중소기업 20여사가 참석해 잡화·생활가전·식품·화장품·여성의류 등 100여 가지 다양한 상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해외시장 개척단에는 3년간 6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6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라인몰 엘롯데에도 드림플라자를 입점시켰다. 협력재단과 유통센터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전문 온라인몰 ‘동반성장몰’의 상품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력을 갖췄지만 구체적인 해외진출 방법을 몰라 좌절하는 일이 많다”며 “롯데백화점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첨병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