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복음화로 구원의 기쁨 누리게”… 도쿄 ‘야치마다 그레이스 교회’ 창립 17주년 특별집회

입력 2019-09-25 00:04
신현석 일본 야치마다 그레이스교회 담임 목사가 교회 창립 17주년 특별집회가 열린 지난 15일 교회에서 회고사를 읽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일주일 전 태풍이 교회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후로 예배당에는 단전과 단수가 이어졌다. 교회는 예배에 참석한 100여명의 성도를 위해 긴급 식수지원처에서 80통의 물을 직접 받아왔다. 교회에 모인 이들은 손전등을 비춰가며 일본 복음화를 위한 예배를 드렸다.

일본 도쿄 지바현 야치마다 그레이스교회(신현석 목사)에서 지난 15일 열린 교회 창립 17주년 특별집회의 모습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집회에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동경성시화운동본부 회장 오영석 장로, 주재형 동경YMCA 총무 등을 비롯해 성도 100여 명이 참석했다. 브라질과 페루에서 온 인근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도 함께했다.

신현석(86) 목사는 회고사를 통해 “10평(33.06㎡) 남짓한 예배당으로 시작해 17년 동안 90평(297.52㎡)으로 넓혀가며 목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온 마음 다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김 목사는 “이웃에게 전해 줄 수 있는 가장 기쁜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라며 “야치마다 그레이스교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예수를 소개받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악도였던 신 목사는 1965년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가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도쿄 오비린대학교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기독교와 평화’ ‘기독교와 인권’ 과목을 가르치며 글로리아교회를 개척했다. 정년 퇴임 1년을 앞둔 2003년 현지 노숙인 복음 전파에 뜻을 품고 지금의 교회를 다시 개척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