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15개 사업 최종 선정

입력 2019-09-25 04:01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에 선정된 거창 신기마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에 1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 2종 이상의 설비를 주택 공공청사 상가 등 건물에 설치토록 지원하는 것으로 17개 시도에서 신청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계량평가와 공개평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도내에서는 총 사업비 243억원(국비 116억원, 지방비 86억원, 자부담 41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소외지역을 비롯한 주택, 상가, 공공청사 등 총 3371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되면 전기료·난방비 등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주고, 청정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며 지역주민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 ‘에너지복지’ 실현에도 기여한다. 태양광발전설비(3㎾)를 주택에 설치할 경우 월 350㎾h를 사용하는 가구는 연간 65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과 시·군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평가관련 주요 사항에 대해 안내해 왔다.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기획·발굴하고 발굴된 사업에 대하여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서와 발표자료 완성도를 높였다.

공모에 선정된 15개 사업은 ‘창원시 진해 군항 벚꽃도시 햇살내리는 이동마을’ ‘창원시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일원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 ‘통영시 한려해상의 중심, 에너지 불균형과 주민갈등 해소’ ‘사천시 삼천포항 도시재생 뉴딜지구’ ‘김해시 봉하에서 한림까지, 청정 에너지 로드’ ‘밀양시 송전탑 주민갈등 해소’ ‘거제시 산업·고용위기지역’ ‘양산시 통도사 주변 문화에너지마을’ ‘함안군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로의 한걸음’ ‘창녕군 에너지자립 거점 구축’ ‘고성군 고용위기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남해군 보물섬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타운’ ‘하동군 농촌공동체 복지에너지 융복합’ ‘거창군 수승대, 풍력, 온천지구 주변마을’ 등이다.

공모 취지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지역특성을 고려한 스토리텔링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큰 부담 없이 설치해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해 주는 지역 맞춤형 사업에 도민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 기획·발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