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 일부를 재원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2011년 9월 경영진이 “대기업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노동조합에 전했고, 노동조합이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그 해 12월 정식으로 재단이 설립됐다.
임직원 급여가 재원이기에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퇴직 시까지 매달 월급에서 1%를 떼는 것에 임직원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1%나눔 운동은 첫 출발부터 70%대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현대오일뱅크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들의 숭고한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별도의 비영리 재단을 만들어 기금을 운영하도록 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외부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직원 대표로 구성된 독립적인 운영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부터 영세 화물차 운전자와 해양경찰 자녀, 농어촌 우수 청소년, 저소득층 초등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후원 대상을 해외로 확대했다. 주로 해외 오지의 빈곤 아동들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교육시설을 건립하는 데에 집중했다. 2015년 대지진의 진앙지인 네팔 고르카 지역엔 붕괴된 중학교를 재건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