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솔라 H2 페스티벌’, 26일부터 태양의 땅 진천서 열린다

입력 2019-09-25 18:21
태양광과 수소 산업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9솔라 H2 페스티벌이 26일 충북 진천군 혁신도시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등 참석자들이 태양광 관련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태양광 수소에 대해 직접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인 2019솔라 H2 페스티벌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충북혁신도시(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개최된다.

충북도와 진천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태양과 수소가 만나는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태양광과 수소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을 테마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처음 수소를 접목시켰다.

도는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과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과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시관은 미래관과 수소관, 기업관 등 총 6곳이 운영된다. 미래관은 태양광·수소산업 발전방향 및 기술, 활용 사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수소관은 수소에너지 정보와 수소전략, 수소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기업관은 태양광·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는 곳이다.

이와 함께 도는 라오스 정부 대표를 초청해 수소산업,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태양광 자동차 풍차 선풍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작동해 볼 수 있다. 모형자동차에 직접 수소가스를 넣어 즐길 수도 있고 자가발전 기차 자전거 만들기 등 발전원리에 대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솔라·H2 그림그리기 대회, 솔라·H2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전, 솔라·H2 UCC 공모전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학술행사, 신재생에너지 설명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도 마련된다.

현재 충북에서 가동 중인 태양광기업은 70여 곳에 달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발전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 생산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5%를 차지한다. 진천에는 셀을 만드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한화큐셀이 둥지를 틀었다. 청주, 충주,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6개 시군은 국내 유일의 태양광산업 특구다.

수소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북도는 오는 2021년까지 충주시 봉방동에 전체 면적 7200㎡ 규모의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95억원 등 총 124억원이다. 이 충전소는 음식물 처리장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정제, 농축해 하루 평균 500㎏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버스 20대나 승용차 7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곳에 수소충전기 2대와 수소튜브 트레일러 충전기 2대를 설치한다. 도는 충주 음식물의 처리량 증대와 인근 하수 처리장 바이오가스를 이용하면 수소 공급은 하루 100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충주 기업도시 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은 지난해 12월 수소연료 전지 스택 제2공장 신축에 착수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연간 3000기에 그치는 수소연료 전지 스택 생산 능력이 2022년 연간 4만기로 늘어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 클러스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의 인식확산과 미래먹거리 산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충북이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