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제 서핑대회·요트대회 유치전

입력 2019-09-23 22:05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서퍼들이 서핑보드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충남도가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 국제 서핑대회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는 국제 요트대회 유치를 각각 추진한다.

충남도는 월드서프리그(WSL)에 ‘만리포 롱보드 챔피언십 페스티벌’ 개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아시아요트협회에는 2021년 보령 ‘아시아 매치레이스 요트대회’ 유치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만리포 롱보드 챔피언십 페스티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월드서프리그·대한서핑협회가 대회를 주관하게 된다. 대회는 롱보드 챔피언십 대회, 익스트림 스포츠, 뮤직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내년 8~9월 중 10일 간 개최될 예정이며, 관광객 수는 1일 평균 10만명씩 총 100만명 규모 일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중 롱보드 챔피언십은 월드서프리그가 여는 국제 대회 중 하나로 11개국 70여명의 해외 유명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유치로 도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천리포수목원 등과 연계해 만리포를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2021년 6월 보령요트경기장·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아시아요트협회 공인 1등급 대회인 ‘아시아 매치레이스 요트대회’의 유치에도 나섰다. 15개국 7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 대회를 통해 도는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복안이다. 대회 유치 여부는 다음달 중 결정된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