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지속적인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발전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강원·충청·호남 8개 시·도로 구성된 강호축 발전포럼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 리카이 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럼은 강호축 의제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이들 지역의 8개 시·도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다. 강호축 8개 지자체인 광주와 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과 각 지역의 6개 연구원이 참여한다. 지역별 연구원장은 공동 대표를, 교통·관광·산업 등 분야별 전문가 80명(시도별 10명)은 자문위원을 맡았다. 포럼 지원을 위해 시·도 정책기획관과 연구위원 등 16명(시도별 2명)이 운영위원 역할을 수행한다.
발전포럼은 강호축과 관련한 정책 자문과 세미나·토론회 개최, 학술·연구과제 수행 등 사업 논리 개발과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연 2회 정기 회의를 열고 현안 등이 발생하면 수시로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 이시종 충북지사에 의해 처음 제안된 강호축 개발은 경부축 중심의 국토 개발로 각종 혜택에서 소외됐던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이다. 그동안 강호축 8개 시·도는 국회 토론회 개최, 공동 건의문 채택, 공동연구용역 수행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강호축의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지난 1월에는 강호축 개념이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강호축 핵심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강호축 개발의 초석을 놓았다.
강호축 8개 시·도는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 분야 최상위 계획이면서 20년 장기 구상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올해 말 정부 안을 마련한 뒤 국민참여단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6월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광주전남 바이오헬스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백두대간 산악관광벨트 조성, 대전~세종~청주간 광역순환철도망 구축,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강호축 발전포럼은 강원·충청·호남 개발과 국토균형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호축 개발은 경부축 중심의 발전정책을 강호축으로 옮겨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강원 충청 호남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